[글: 정유성 목사(베델한인교회)] 이미 2년이나 지났지만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기 전에 중국 내에 있는 수십 만 명의 탈북자들에게 중국정부에서 공식적인 난민지위를 줄 수 있도록 촉구하는 배너캠페인.... "Let My People Go!"
베델한인교회의 담임이신 손인식 목사님을 필두로 KCC와 베델한인교회가 함께 이 캠페인을 시작한 2007부터 주제가를 만들어야 겠다는 사명(?)이 있었다.
이미 머릿속엔 메인 멜로디 라인 두 마디가 떠올랐었는데 사실 그 뒤로 몇 개월동안 전혀 진척이 없었었다.
그러다가..2007년 연말...아내와 아이들을 태우고 외출하고 오는 길에 아내에게 "캠페인 주제가를 만들어야 겠다는 성령의 부담이 많은데, 아직까지 이 두 마디밖에 없다'면서 살짝 불러주었다.
듣던 아내가 제안했다.
"멜로디 마지막의 한 음정을 내리지 말고 올리면 어떨까?"
바로 그 자리에서 음정 하나를 바꿔불러봤다... Let My Peopl Go의 Go음정을 내리지 않고 올린 것이다.
어~! ...
실타래가 풀렸다.
바로 집에 오자마자 아이들 잠자리 돌보기를 스킵하고 그 자리로 식탁앞에 기타들고 앉아서 전체 가사와 전체 멜로디를 완성했다.
2006년 코스타에 찬양인도하러 갔을 때, 동부에서 오신 이유정 목사님이 '오직 주만이'의 브릿지 마지막 음정 하나를 최덕신 형제가 바꿔주어서 노래가 대곡이 되었다는 말씀을 하셨던 기억이 났다.
역시 아무리 큰 문 도 작은 열쇠구멍 하나로 열린다는 걸 확인했다. 자주있는 일은 아니지만 성령의 인도하심에 곧장 순종해서 좀 거칠지만 곡의 초안을 완성하고 곧바고 KCC 담당하시는 목사님께 주제곡을 만들었으니 싱글 음반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마른 땅의 빗줄기를 대하시는 것처럼 흔쾌히 수락하셨고 이어 편곡에 들어갔다.
처음엔 홍승재 형제와 서 철 형제에게 편곡을 부탁했고 두 명의 각기 다른 색깔이 섞이길 기대했는데...역시 내 욕심이었다.
이런 저런 사유로 서철 형제의 버전으로 편곡이 이뤄졌고 솔로와 코러스, 악기들의 녹음을 마쳤다. 중간에 가사 한 부분은 손인식 목사님의 입김(?)이 많이 들어갔다.
너무 멜로한 느낌보다 몇 가지 강한 표현을 넣자하셨는데 아무래도 이 곡은 내 개인적인 예배곡이 아니라 KCC 캠페인의 주제곡이다보니까 전체 사역을 이끄시는 목사님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당연하다 싶어서 한 부분은 목사님의 의견을 십분 반영했다.
그렇게 작사, 작곡, 편곡과 연주, 노래...그리고 여러 조언... 덕분에 거칠고 단순한 원곡의 투박함이 좋은 작업으로 이어진 것 같다.
특히 미국에서 만난 소중한 동역자 구현화 사모님의 안정감있고 느낌있는 솔로와 선굵은 애드립은 이 곡을 한층 다듬고 정리해 주었다.
역시 이번에도 써니 자매의 멋진 디자인과 용동이의 순식간에 뚝딱 만들어준 훌륭한 동영상 작업을 통해 드디어 나도 UCC라는 새로운 장르(?)를 하나 열게 되면서 싸이월드에 동영상 폴더를 열었다.
역시 아무리 생각해도 하나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셔서 강권하시고 몰아가시는 사역은 그 시작과 과정, 끝이 참 순탄하고 평안하다. 그래서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이 곡은 영어로도 번역이 돼서 녹음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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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_My_People_Go.zip
토요새벽 야베스 찬양인도와 설교를 마치고 기도인도를 하는데 담임목사님이 마무리 하러 강단에 올라오셨다.
보통은 앞까지 진행되는 찬양과 말씀을 연결해서 강조하시면서 자연스럽게 기도를 인도하셨는데 그 날은 유난히 지난 3주간 한국과 홍콩등지를 다니시면서 받은 영감을 강하게 선포하셨다.
"연합"에 대한 부분이었다. 기도를 인도하시면서 "그 날 까지... 그 날 까지... 그 날 까지.."를 수도 없이 강조하시는데 그 때 성령께서 마음가운데 곡을 만들어야 겠다는 건강한 부담을 주셨다.
예배를 마치고 사무실로 올라와서 자리에 앉았다. 가사가 풀리지 않았다. 제목은 정해 놓았지만 전혀 첫 가사도 나오지 않았다. 보통 이럴 때는 관련된 성경말씀을 묵상하면 도움이 되기 때문에 빌립보서 1장 6절을 찾아 묵상했다.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
가사와 메시지가 풀려나갔다.
"우리 안에 선한 일을 시작하신 주 신실하신 주의 길로 인도하셨네 우리 안에 선한 계획 심으신 주님 걸음마다 주의 나라 세워주시네 그 날 까지 우리 받은 소명 이루는 그 날 그 날 까지 갇힌 영혼 자유케 되는 그 날. 그 날 까지 우리 하나되어 예배 할 그 날. 그 날 까지 온 열방이 구원얻는 그 날 까지"
워낙 처음 본당에서 기도 할 때 부터 "그 날 까지"의 멜로디는 잡고 올라왔기 때문에 곡은 쉽고 간결하게 풀어나갔다.
특별히 1세와 2세, 한국과 미국, 세계의 디아스포라의 연합을 위해 비전을 품으시그 날 까지 달려가시겠다는 강한 의지와 열정을 나눠주시는 담임목사님께, 내가 선 자리에서 감당할 수 있는 작은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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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 주 간이 흘렀다.
금요일 점심, 전체 목회자와 직원들이 모인 식당에서 작은 발표회를 가졌다. 한 번 악보를 나눠주고 불러보라는 말씀에 우상문 전도사님께 급하게 피아노를 부탁드리고 기타도 없이 혼자 불렀다. 다행히 워낙 우전도사님이 편곡과 연주가 뛰어난 전문가시라서 맛을 제대로 살려 주었다.
손 목사님도 그냥 그 가사, 그 곡 그대로 일단 가보자고 하신다. '그 날 까지 연합선교회'의 주제가에 대한 다른 복안을 가지고 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다듬어가는 작업을 이어갔다.
처음 만들때는 거의 코드 3개만 가지고 Rough하게 풀어냈었기 때문에 혹시 주제가로 쓰실 지 모른다는 부담을 안고 가사와 코드, 멜로디 라인을 정리 했다.
브릿지 8마디를 더 넣으면서, 전체적인 그림이 마무리 되었다. 늘 그렇듯이 가사를 정리하고 멜로디 라인을 정리하는 일은 아내와 합력했고 코드는 양사모님과 우전도사님께 스크린을 부탁드려서 몇 군데 다듬었다. 조철희 목사님이 지난 번 "Let My People Go!"에 이어 이번에도 번역을 해 주셨다.
" 우리 안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주 신실하신 주의 길로 인도하셨네 우리 안에 선한 계획 심으신 주님 걸음마다 주의 나라 세워주시네. 그 날 까지 우리 받은 소명 이루는 그 날. 그 날 까지 갇힌 영혼 자유케 되는 그 날. 그 날 까지 우리 하나되어 예배 할 그 날. 그 날 까지 온 열방이 구원얻는 그 날 까지마라나타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오시옵소서. 그 날 까지 우리 받은 소명 이루는 그 날. 그 날 까지 갇힌 영혼 자유케 되는 그 날 . 그 날 까지 우리 하나되어 예배할 그 날. 그 날 까지 온 열방이 구원얻는 그 날 까지"
생각보다 "그 날 까지 (Until The Day)" 사역이 크게 그려지고 있다. 큰 바람이 불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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